추앙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곱씹어보게 만든 드라마. 삼 남매 옆에 구 씨가 나란히 서서 걷는 이유는 그들이 이미 식구이기 때문이다. 밥을 같이 먹는 ‘식구’. 그래서 드라마 속에선 이들이 함께 모여 밥을 먹는 장면이 참 많이 나온다. 이름도, 출생도, 직업도 모르는 구 씨가 그들 속에 받아들여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기대면서 각자의 해방을 맞이한다. 자극적인 장면들과 빠른 전개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요즘 드라마와는 달리, 하나의 문학작품을 천천히 읽어나가는 느낌을주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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