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을 편식해서 읽는다. 그래서 다양하게 책을 읽거나 어렵고 두꺼운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다. 예전엔 나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누군가 그러더라. 왜 그걸 애써가면서 해야 하냐고.
“책을 읽고 싶은데 그게 안돼요!”
“그럼 읽지 마~ 왜 꼭 읽어야 해?”
그 한 마디가 완전 사이다였다. 맞다. 책 안 읽는다고 누가 뭐라는 것도 아닌데. 중요한 건 내가 즐거워야 하는 건데.
그래서 난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고 그대로 받아들였다. 난 그저 알록달록한 책의 커버가 좋다고. 가지고 다니면 멋진 지식인 같은 그런 책들이 즐비한 책장이 좋다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알록달록한 책을 모아놓고 파는 이동서점의 사진은 내 눈길을 끌었다. 저 색들을 내 색연필로 칠해봐야지란 생각이 들자마자 신이 났다. 역시 사람은 지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해.


'그림 박물관 > 색연필과 물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폰지밥 (0) | 2022.12.20 |
---|---|
까만 안경을 쓴 금발의 소녀 (0) | 2022.11.30 |
드라마 '튜더스' 속 헨리카빌 (0) | 2022.11.13 |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0) | 2022.10.13 |
물감으로 그린 작은 카페 (18) | 2021.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