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컴퓨터 학원에서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다온'이라는 가방 브랜드의 로고를 만드는 과제를 받았다. 몇 가지 예시를 참고해서 나름대로 모양을 구상하여 만들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be DAON'이라는 글자를 가방 모양과 합쳐서 만든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일부러 'be' 글자는 모양을 구부려서 가방의 손잡이로 표현했다.
만들어놓고 한참을 들어다 보며 혼자 뿌듯했다. 텍스쳐 느낌을 좋아하는 나는 이것저것 수업에서 배운 필터를 바꿔가면서 로고를 만들어봤는데 정말 재밌더라. 이젠 브랜드 로고도 만들어보고 아주 스스로가 기특하다.
우연한 계기로 웹디자인 툴을 접하고 또 그 길이 마음에 들어서 웹디자이너를 넘어서 웹 개발자까지 생각하는 요즘.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이 와닿는다. 그러고 보면 어려서부터 꼼꼼하게 그려내고 상상해서 그려보고 또 이것저것 분해해보던 손재주와 감각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어떤 것들은 정말 운명처럼 만나기 마련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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