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 본 붓펜이 이리저리 번졌다. 그래서 유독 서툴게 그렸다고 제목은 정했지만 알고 보면 심혈을 기울여 그렸다(엉엉)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그려보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었다. 중간에 포기하면 왠지 그림에게 미안해진다. 내 느낌이 그렇게 틀린 것은 아니었는지 드로잉 작가 김효찬 작가는 드로잉을 하는 몇 가지 규칙에 대해서 그의 저서 '펜과 종이만으로 어반 드로잉'에 이렇게 말한다.
시작한 그림은 무조건 완성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완성하지 않은 채 그림을 그리는 것은 드로잉 실력을 가로막는 나쁜 습관입니다. 틀렸다고, 마음에 안 든다고 '휙' 넘기지 마세요. 틀리면 틀린 대로, 미우면 미운대로 무조건 완성합니다. 드로잉은 정확히 잘 그리는 것보다 완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완성을 해야만 틀린 대로, 미운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고 그림이 유연해집니다. 일단 드로잉을 시작했다면 꼭 완성하세요. 꼭!
이외에 몇 가지 규칙들이 더 있는데 그것은 나중에 책을 리뷰하면서 적어보겠다. 김효찬 작가는 이 규칙들이 그림을 보는 시각을 바꿔줄 것이며, 그림에 대한 자신감을 선물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끝까지 완성한 이 그림에 대해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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