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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박물관/라인 드로잉

야간 투시경

by 모먼트페인터 2020. 11. 12.

 

 

 

 

내가 그린 야간 투시경 

 

현대전에서 전투는 사람의 맨눈으로 멀리 볼 수 없는 야간에도 벌어지며, 어두운 동굴이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건물 내부에서도 벌어지는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이런 어려운 조건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야간투시경, 줄여서 야시경으로 부르는 광학장비다.

 

 

야시경은 많은 영화나 게임 속에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낯선 장비는 아니다. 주로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장면이 많기에 그런 부대들의 전용 장비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종류만 다를 뿐이지 전투를 치르는 모든 군인에게 필요한 장비다.

 

미군은 일반적인 병력은 현재 AN/PVS-14와 같은 단안식(Monocular) 야시경을 사용하며, 특수부대원들은 AN/PVS-15이나 AN/PVS-31 같은 양안식(Binocular) 야시경을 사용한다. 이번에 드로잉 한 야시경은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양안식 야시경이다. 이런 양안식은 야시경 렌즈가 2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야가 더 넓어진다. 이보다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것으로는 GPNVG-18이 있는데, 야시경 튜브가 4개로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야시경은 헬멧에 장착하는 것도 있지만, 헬멧과 소총 모두에 장착할 수 있으며 그만큼 활용도가 높다고 한다.

 

진짜 멋있다. 일상 생활에서 하등 쓰일 일은 없지만 정말 볼수록 멋있고 소장하고 싶은 물건이다. 사실 나는 좀(?) 밀덕이다. 검색해봤더니 저런 종류의 야간투시경은 500만 원이 넘더라. 그렇다고 나는 또 돈을 기꺼이 투자하는 밀덕은 아니다. 현실과 타협하는 선택적 밀덕이랄까. (멍멍) 여하튼 너무너무 갖고 싶은 이미지였다. 이걸 그렸으니 이제 야간 투시경 헬멧 하나 장만한 셈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