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는 언제나 환영하는 드로잉 대상들 중의 하나이다. 정교한 눈금들 하나하나를 보고 있자면 얼른 그려보고 싶다. 특히 레트로 사진기는 정말 멋있다. 많은 사진기 사진들을 보다가 콘탁스 모델 이 녀석이 심플하고 콤팩트 하니 샤샥 그려내 보고 싶더라.
콘탁스 모델 카메라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몇 자 적어본다. 콘탁스 모델은 라이카와 더불어 독일 광학의 양대 산맥을 구축하고 있던 짜이스 이콘(Zeiss Ikon)에서 발매되던 카메라이다. 카메라 마니아들은 라이카와 콘탁스를 카메라의 명품이라 부르며, 흔히 라이카를 '카메라의 예술품'. 콘탁스를 '광학기술의 결정체'라고 평가한다. 콘탁스 카메라를 얘기하면 필연적으로 독일의 정밀기술, 칼짜이스 렌즈의 우수성을 언급하게 된다. 1932년 생산된 콘탁스 I은 1936년, 1/2~1/10초의 슬로우 셔터를 추가하고 Sonnar 50mm f2 렌즈를 장착한 개량형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콘탁스 II로 발매되었다. 위 모델은 그 콘탁스 II에서 아이보리 크림색의 모델인 것이다.
알고보니 대단한 역사를 지닌 카메라였다. 카알못인 나는 세상에 캐논이나 소니 같은 것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광학기술의 결정체라 불리는 카메라 모델이 있다니. 가지지 못하지만 역시 그려냄으로써 나는 빈티지 카메라를 또 소장해보는 꿈을 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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