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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투시경 현대전에서 전투는 사람의 맨눈으로 멀리 볼 수 없는 야간에도 벌어지며, 어두운 동굴이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건물 내부에서도 벌어지는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이런 어려운 조건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야간투시경, 줄여서 야시경으로 부르는 광학장비다. 야시경은 많은 영화나 게임 속에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낯선 장비는 아니다. 주로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장면이 많기에 그런 부대들의 전용 장비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종류만 다를 뿐이지 전투를 치르는 모든 군인에게 필요한 장비다. ​ 미군은 일반적인 병력은 현재 AN/PVS-14와 같은 단안식(Monocular) 야시경을 사용하며, 특수부대원들은 AN/PVS-15이나 AN/PVS-31 같은 양안식(Binocular) 야시경을 사용한다. 이번에 드.. 2020. 11. 12.
카메라 콘탁스(Contax) 카메라는 언제나 환영하는 드로잉 대상들 중의 하나이다. 정교한 눈금들 하나하나를 보고 있자면 얼른 그려보고 싶다. 특히 레트로 사진기는 정말 멋있다. 많은 사진기 사진들을 보다가 콘탁스 모델 이 녀석이 심플하고 콤팩트 하니 샤샥 그려내 보고 싶더라. 콘탁스 모델 카메라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몇 자 적어본다. 콘탁스 모델은 라이카와 더불어 독일 광학의 양대 산맥을 구축하고 있던 짜이스 이콘(Zeiss Ikon)에서 발매되던 카메라이다. 카메라 마니아들은 라이카와 콘탁스를 카메라의 명품이라 부르며, 흔히 라이카를 '카메라의 예술품'. 콘탁스를 '광학기술의 결정체'라고 평가한다. 콘탁스 카메라를 얘기하면 필연적으로 독일의 정밀기술, 칼짜이스 렌즈의 우수성을 언급하게 된다. 1932년 생산된 콘탁스 I은 19.. 2020. 11. 10.
트라이엄프 카페레이서 바이크 나는 특별히 오토바이를 좋아하진 않는다. 그냥 기계를 좋아할 뿐인데, 복잡하고 디테일이 팍! 들어간 기계들을 보면 당장 그려내고 싶은 욕망이 꿈틀댄다. 그래서 그린 바이크이다. 그런데 내가 뭘 그려냈는지는 알아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좀 해보았다. 카페 레이서는 1960-70년대 영국에서 스피드와 핸들링에 초점을 맞추어 제작하던 모터사이클이었다. 일반 도로에서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 당시 그랑프리 레이스용 모터사이클을 본따서 만들곤 했다. 그런 레이스의 거점이 되는 곳이 카페(cafe)였으므로 카페 레이서라는 이름이 붙었다. 카페에 모였다가 또 다른 카페로 이동하거나 반환점을 돌아오는 식으로 경주를 했기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런던에 있는 에이스 카페(Ace Cafe)로 지금도 영업 중이다. 카페의 주.. 2020. 11. 10.
갖고싶은 주방의 모습 핀터레스트에서 이 사진을 찾았을 때 갖고 싶던 주방의 모습이었다. 게다가 사진의 제목 또한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주방의 모습, 요리하는 아내의 주방'이다. 태그에는 #신혼부부의 주방, #내추럴, #러블리 등 뭐 그런 단어들이 달렸다. 사진의 주인은 푸드 스타일링과 메뉴 개발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결혼 1년 차인 새댁이라고 했다. 아 나도 저렇게 잘 꾸미고 싶다. 부러웠다. 같은 새댁이지만 참 다른 주방을 가지고 있구나. 하긴 요리하는 아내라면 저 정도의 주방은 가지고 있어야 하겠다. 어릴 적 엄마가 틈만 나면 주방을 닦는 모습을 보았다. 기름때를 벗기려고 베이킹 소다를 사고 좋은 천연 수세미도 사들여서 박박 문질러대던 엄마였다. 또 드라마를 보면 결혼을 앞둔 여자 주인공이 예쁜 주방을 갖기 위해서 설레는.. 2020.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