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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 피그먼트 라이너 0.1 블랙으로 그리고 0.02 라이너로 색칠하고. 몇 미리 안 되는 공간 사이를 색으로 칠해나갈 때 묘한 짜릿함이 있다. 내가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파란 줄과 연두색 새니타이저, 그리고 빨간 물통이다. 이 세 가지 색 조합이 참 마음에 들어. 2022. 12. 16.
증기 기관 모델 각종 파이프가 연결되어있는 증기 기관. 그 파이프 라인을 따라 그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엔 색깔이 다양한 피그마 라이너를 구입해서 오렌지 색으로 칠도 해봤다. 컬러가 들어가니 흑백 드로잉보다는 생동감이 더해진 것 같아 색다르다. 2022. 12. 13.
까만 안경을 쓴 금발의 소녀 이미지를 보고 똑같이 표현해내는 일은 아마 내 아이폰이 가장 훌륭하게 해낼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내가 본 이미지를 내가 고른 재료들을 이용해서 내 마음대로 그려본다. 그러므로 내 그림은 원본과 비교해서 색깔, 느낌, 형태마저도 정말 다를지 모를 결과물이 나온다. 그래도 괜찮다. 하나뿐인 내 작품이다. 이 세상에 나 한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는 귀한 작품이다. 2022. 11. 30.
이동서점 난 책을 편식해서 읽는다. 그래서 다양하게 책을 읽거나 어렵고 두꺼운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다. 예전엔 나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는데 누군가 그러더라. 왜 그걸 애써가면서 해야 하냐고. “책을 읽고 싶은데 그게 안돼요!” “그럼 읽지 마~ 왜 꼭 읽어야 해?” 그 한 마디가 완전 사이다였다. 맞다. 책 안 읽는다고 누가 뭐라는 것도 아닌데. 중요한 건 내가 즐거워야 하는 건데. 그래서 난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고 그대로 받아들였다. 난 그저 알록달록한 책의 커버가 좋다고. 가지고 다니면 멋진 지식인 같은 그런 책들이 즐비한 책장이 좋다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알록달록한 책을 모아놓고 파는 이동서점의 사진은 내 눈길을 끌었다. 저 색들을 내 색연필로 칠해봐야지란 생.. 2022.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