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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박물관/라인 드로잉

뉴올리언스의 커낼 가(Canal Street)의 전차(tram)

by 랩배틀 2020. 11. 2.

 

 

1957년, the Desire 라인의 표지판을 건 전차

 

사진을 보고 그린 전차의 모습

 

 

전차(tram car)전기의 힘을 동력으로 하여 궤도 위를 달리는 차량을 말한다. 공중에 설치한 전선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달린다. 전차는 보통 기존의 열차와 고속 열차보다 가볍고 짧다. 그러나 이러한 대중교통 수단 간의 차이는 종종 불분명하다. 일부 전차는 일반 철도 선로에서 운행할 수 있으며, 전차는 경전철 또는 고속전철로 개량될 수 있으며, 두 개의 도시 전차는 도시 간으로 통합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898년 서울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는데, 1969년 모두 철거되었다. 1974년에는 서울에 지하와 지상의 전기철도가 등장하였고, 이어 부산에도 설치되었는데 이것은 보통 ‘지하철’과 ‘전철’로 불린다. 1972년 태백선의 일부 구간에 산업용으로 등장한 전기기관차는 점차 널리 보급되고 있어서 이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전차라 할 수 있다. 이들 모두가 넓은 의미에서는 ‘전차’이지만, 보통은 1898년에 처음 설치되었다가 70년 뒤에 없어진 서울·부산·평양의 시내 궤도 전기철도만을 전차라 부른다.

 

 

 

위 사진 속의 전차는 그 색깔과 모양이 멋있어서 꼭 그려보고 싶었다. 작가는 1957년 6월 15일 뉴올리언스의 Canal Street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 그는 Desire 라인 (우리나라 2호선 같은 의미)을 유지하는 전차를 찾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에 의해 유명해진 전차였기 때문이다. 1957년에 Desire 라인은 거의 10년 동안 버스를 이용했지만, 결국 그는 자신이 찾던 전차를 찾아냈다. 작가는 운영자들에게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표지판을 "Desire"로 바꿀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 마침내 운영자가 Desire 표지판을 찾아서 작가가 사진 촬영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줬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의 제목이 '그토록 찾았던 전차'이다. 1957년에 찍었지만 아주 높은 해상도를 지닌 사진이다. 이 작은 사진에 그런 스토리가 있었을 줄이야.  

 

 

작은 모형으로 꼭 하나 가지고 싶은 트램이다. 사진의 주인이 그토록 찾아 헤맨 이유를 알 것 같다. 트램을 쓱쓱 그리고 나니 이 그림 속 트램이 꼭 내 것같이 느껴진다. 신기하게도 내가 그린 그것과 나는 친해진다고 느낀다. 그래서 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은가 보다.